여행, 드라이브
알프스 스키장, 폐허로 남은 아름다움
알프스스키장을 알고 찾아갔던건 아닙니다. 우연히 고성을 지나다가 발견하게 되었는데 큰 건물들이 폐허로 남아 있는 풍경이 너무나도 묘한 분위기를 풍겨서 저도 모르게 차를 세워두고 찾아갔던거 같습니다. 이곳을 걸으며 구경하고 있는데 몇년 전에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놀고 먹고 자고 했을거란 생각을 하니 뭔가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 들어가기 참 무서웠지만 그래도 너무 궁금했습니다. 폐허로 남은 이곳의 실내는 과연 어떤 분위기를 풍길까? 뭐 제가 흉가체엄을 한다거나 귀신을 찾아간다거나 그런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인류의 문명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가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페인트칠은 다 벗겨졌으며 곳곳이 금가고 부셔져있었습니다...
2021. 2.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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